AIA그룹이 2050년 탄소 배출 제로 목표 계획을 발표했다.


황지예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왼쪽)과 김진곤 서울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AIA생명
황지예 AIA생명 마케팅본부장(왼쪽)과 김진곤 서울 사랑의 열매 사무처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AIA생명
11일 AIA생명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37% 감축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피터 정 AIA생명 대표이사는 "AIA그룹은 '더 건강하게, 더 오랫동안, 더 나은 삶(HLBL·Healthier, Longer, Better Lives)'을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를 발표하게 됐다"며 "이번 선언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아시아 전역이 지속 가능하면서도 더욱 건강한 발전을 이루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AIA그룹은 탄소중립 달성 계획의 일환으로 탄광 및 석탄화력발전 기업과 관련된 직접 관리 상장주식 및 고정수익 등 포트폴리오를 기존 일정보다 7년 앞당겨 전면 처분했다. 또한 최신 기후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나가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기구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에도 가입했다. AIA그룹은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로 수립된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 5년마다 재검토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보다 체계적인 목표 실현을 위해 AIA그룹 대표 겸 사장인 리 유엔 시옹의 직속기구인 '기후 및 탄소중립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조직했다. 회사 운영 및 관련한 탄소배출 현황을 관리 감독하는 곳이다. 또한 AIA그룹의 ESG 연간 보고서에는 회사의 책임과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으로 나아가는 진행 현황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계획이다.

한편 AIA생명은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랑의 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올해부터 'HLBL 숲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1억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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