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1월부터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근무공간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오피스 ‘CJ 워크 온(Work On)’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임직원 워라밸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 Work ON은 수도권 CJ 주요 계열사 사옥을 거점화해 ▲서울 용산구(CJ올리브네트웍스, CJ CGV) ▲서울 중구(CJ제일제당센터) ▲경기 일산(CJ LiveCity)에 160석 규모로 우선 시행된다. 향후 강남 등 수도권 핵심지역을 비롯해 경기, 제주도 등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CJ그룹 거점 오피스 CJ Work ON 서울역 / CJ
‘CJ Work ON’에는 워크스테이션과 몰입 좌석, 카페 같은 오픈 라운지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회의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업무 편의시설이 제공된다. 정규 오피스와 동떨어진 공간에 별도로 마련되어 업무의 독립성이 보장되며, CJ그룹 임직원이면 누구나 간단한 사전 예약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다.

CJ 관계자는 "근무시간 유연성 강화와 더불어 근무 공간 역시 사무실·재택·거점 오피스 등으로 탄력적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며 "인재들이 자율성에 기반해 스스로 업무 환경을 설계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개인과 기업 모두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 관계자는 "재택문화 확산으로 고정된 사무공간에 모여 일하는 문화가 약해지고 있으며, ‘워라밸’을 넘어 ‘워케이션(Work+Vacation)’으로 일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임직원들의 현장 의견과 국내외 트렌드를 수렴해 지속적인 일자리 문화 개선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