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SG '사회적책임' 등급 A→B+로 하락…네트워크 장애가 원인

김평화 기자
입력 2022.01.12 16:53
KT가 2021년 10월 발생한 전국 단위 네트워크 장애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세부 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이달 발생한 IPTV 서비스 장애 역시 향후 등급 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T 광화문 웨스트 사옥 전경 일부 / IT조선 DB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ESG 등급 위원회를 개최해 KT를 포함한 11개 기업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KCGG의 새로운 등급은 2021년 10월 정기 ESG 등급 부여 후 10월부터 2022년 1월 3일까지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결정됐다. 평가 대상 기업은 2022년 1차 등급 조정이 됐다.

ESG 전체 통합 등급이 낮아진 곳은 오스템임플란트와 한국특강 등 4곳이다. 세부 항목인 환경경영(E)에선 SK하이닉스와 영풍이, 사회책임경영(S)에선 KT가, 지배구조(G) 영역에선 팜스코와 하림지주, 하이트진로, 오스템임플란트 등 8곳의 등급이 조정됐다.

KT는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S 영역에서 B+등급을 맞았다. A등급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앞서 KT는 2021년 10월 25일 정오 전후로 89분간 전국 단위 인터넷 장애를 일으켰다. KT는 해당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400억원의 보상액을 책정한 바 있다. KCGS는 고객 이탈과 피해 보상으로 재무 피해가 발생할 경우 주주가치 훼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등급 조정 사유를 밝혔다.

KT에서 최근 서비스 장애가 잇달아 발생한 만큼 향후 등급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T는 9일 IPTV 채널 신호 분배기 고장으로 전국 셋톱박스에서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지상파 등 일부 채널이 송출되지 않았다. KT는 자사 IPTV 가입자의 5.35%(49만명)가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한다.

KCGS 관계자는 "한 차례 등급을 조정한 이슈에 대해서는 추가 평가는 자제하고 있지만 소비자 피해가 어느 정도 발생했는지에 따라 등급을 살필 수 있다"며 "피해가 상당하면 반영될 수 있고, 경미한 사안이라면 심화 평가 등 다른 영역에서 따로 평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CGS는 4월에 2022년 2차 ESG 등급 조정을 발표한다. 평가 기간이 1월 4일부터 시작하는 만큼 9일 발생한 KT IPTV 서비스 장애가 평가에 반영된다면 4월에 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KCGS는 7월 3차 등급 조정을 선보인 후 10월 들어 2022년 최종 ESG 등급을 발표할 예정이다. ESG 개별·통합 등급은 S부터 A+, A, B+, B, C, D 등 7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KT 관계자는 "KT는 ESG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주주 가치를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의 ESG 통합 등급은 2021년 기준 A+다. KT는 2021년 최종 등급 산정에서 E 영역 A+, S 영역 A, G 영역 A+ 평가를 받았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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