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피혁 전문기업 디케이앤디는 ‘핫멜트 접착제를 적용한 메쉬 원단 소재의 합성피혁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톱 브랜드에 10억원 규모의 주문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메쉬원단은 그물망처럼 구멍이 뚫려있는 소재로, 이를 생활용품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뼈대가 되는 합성피혁에 원단을 붙이는 기술이 중요하다. 이번 디케이앤디의 특허 기술은 메쉬원단을 건식용 합성피혁에 접착제로 붙이는 기술로, 요철이 커 일반적인 기술로는 접착강도가 낮은 메쉬원단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디케이앤디의 제품은 대형 유통사를 거쳐 최종 브랜드에 납품되는 B2B 비즈니스 위주였으나, 글로벌 브랜드의 1차 벤더사와 메쉬소재 공동 생산을 하게 되면서 제품을 직접 납품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회사는 추후 의류용 합성피혁과 자회사 다다씨앤씨의 모자까지 직접 납품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최민석 디케이앤디 대표는 "합성피혁을 제조하는 대부분의 업체가 신발용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디케이앤디는 의류, 헤드셋 등 인체에 직접 닿는 모든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연구소를 갖춘 디케이앤디는 지속적인 연구와 특허 출원을 통해 독점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타사가 흉내 낼 수 없는 신소재 개발 및 공급에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