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17일 2021년 총 8405대를 세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과 비교해 13%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역대 최고 실적 기록은 람보르기니의 체계화된 전략은 물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전문성과 역동성을 보여준 52개 국가의 173개의 딜러들 덕분이다"고 말했다.

2021년 람보르기니 글로벌 판매 실적을 주도한 우르스 / 람보르기니
2021년 람보르기니 글로벌 판매 실적을 주도한 우르스 / 람보르기니
2021년 실적 지표를 보면 람보르기니 판매의 3개 거점 지역인 미주지역과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의 판매량은 균형 있게 분포됐다. 3개 거점 지역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시장이 포함된 아태지역의 판매량은 2020년보다 14%증가했다. 미주 지역 역시 14%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EMEA지역의 판매량은 12% 증가했다.

한국 시장은 35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체 시장 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해 아태지역 판매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935대 판매량을 기록한 중국 시장은 아태지역 판매 1위를 포함해 글로벌 전체 시장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인도는 각각 75대와 69대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전체 시장 순위에서는 미국 2472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실적을 올렸다. 2위인 중국 뒤로는 독일이 706대를 판매해 3위에 올랐다.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 등이 뒤를 이었다.

모델별로는 람보르기니의 슈퍼SUV 우루스가 5021대가 판매돼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모터스포츠에서 받은 영감으로 제작한 우라칸 STO로 라인업을 완성한 스포츠 카 모델 라인업인 V10 우라칸은 2586대가 판매됐다. 아벤타도르도 글로벌 시장에서 798대가 2021년 동안 인도됐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우라칸 STO와 아벤타도르 LP 780-4 울티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제품 출시와 더불어 아태지역의 전문적인 딜러 네트워크 덕분에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다양한 람보르기니 모델을 선보이며 안목 있는 고객과 팬들에게 고품격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