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는 17일 중대재해법 시행에 따라 전국 14개 공항의 지상조업 안전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상조업은 항공기 견인, 승객 탑승, 화물 하역, 항공기 제빙 등 공항 터미널 외곽지역에서 여객과 화물을 연결해주는 분야로 항공기 안전과 정시운항에 필수적인 서비스다.

공사는 국토교통부의 ‘지상조업 안전관리 강화방안’ 도출에 따라 지상조업 서비스 품질평가제도 도입, 계류장 혼잡 완화 방안 수립, 지상조업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공항의 지상조업 안전강화를 위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상조업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개요 / 한국공항공사
지상조업차량 실시간 모니터링 개요 / 한국공항공사
또 공사는 계류장 혼잡 완화를 위해 김포, 김해, 제주공항 등 주요공항의 지상조업 장비에 대한 정치장을 추가로 마련해 장비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지상조업 차량에 사물인터넷(IoT)센서를 부착해 실시간 위치 추적, 혼잡지역 및 위험구역 진입 시 공항 시스템 경고기능 등으로 공항 내 추돌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손창완 공사 사장은 "고객에 대한 최고의 서비스는 안전이라는 안전경영방침으로 중대재해 Zero를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한 여행의 시작이 지상조업으로부터 가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항공사, 지상조업사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