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안전점검 나선 포스코, 안전 강화 위한 전략적 선택

조성우 기자
입력 2022.01.19 06:00
포스코가 설 연휴 전후로 이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포스코가 안전 강화 의지 구현을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는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설 연휴 전후 2주를 ‘특별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내공사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포항, 광양제철소가 모두 이번 안전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또 이 기간 동안 투자 공사 전반에 대한 시공현장 안전점검 실시를 위해 시급성이 없는 투자 공사 건은 진행되지 않는다.

포스코가 명절 전후로 두 제철소를 대상으로 2주간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업계에서 따르면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공사를 중단하고 안전점검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안전점검을 위해 짧지 않은 기간동안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시급성이 없는 공사라고 할지라도 공사가 지연되면 조업 및 향후 수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소 전경/포스코
일각에서는 포스코가 안전 강화 의지를 구현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공사를 미루면서까지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하는 것이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리스크보다 덜 하다는 것이다.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점검을 통한 예방효과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어느정도 수준의 안전점검이 될지 알 수 없으나 투자 공사를 지연시키면서까지 안전점검을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며 "시급하지 않다고는 하나 공사는 일찍 끝나면 좋은 것이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안전을 택한 전략적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년째 신년사를 통해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모든 업무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이자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한다"며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직무 UCC를 통한 교육을 활성화해 지식근로자로 육성하며 현장의 불안전한 상태 발굴과 개선, 위험성 평가와 자가 안전 감사를 통해 전직원이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 확대 ▲교육 활성화 통한 지식근로자 육성 ▲현장 불안전 발굴 및 개선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2021년부터 가동설비의 점검·수리를 금지하는 등 6대 안전긴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김학동 부회장(철강부문장) 산하에 안전환경본부를 만들기도 했으며 안전을 고려해 정기인사에서 상무보급 전체 승진 인원의 40%를 현장 인원으로 채우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별 안전관리 기간’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안전점검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며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서 이번에 설 연휴 전후를 특별 안전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일부 공사현장의 경우 안전점검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사를 일시 중단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매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고 있다"며 "현장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특별기간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