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산로보틱스 해외 법인, 북미 상반기·유럽 하반기 가닥

이민우 기자
입력 2022.01.19 15:51 수정 2022.01.19 15:56
두산로보틱스가 2022년 해외법인 추진을 ‘북미 상반기’, ‘유럽 하반기’로 가닥을 잡았다. 초기 해외법인을 영업·마케팅 위주로 운영하되, 생산거점 마련도 검토할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협동로봇 시장 1위 기업으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도 5위권 내 위치하고 있다. 물류와 리테일 분야에서 활용되는 협동로봇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H시리즈와 M, A시리즈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된 협동로봇 라인업을 시장에 판매 중이다.

2022년 북미·유럽 해외법인 설립을 앞둔 두산로보틱스 /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는 19일 기준 글로벌 비즈니스 소셜 플랫폼 링크드인 등을 통해 세일즈마케팅 전문인력 모집 중이다. 근무 지역은 애틀랜타 지역으로 기재돼 있다. 8년 이상의 로봇·자동화 산업 마케팅 경력, 협동로봇 회사 재직 경험을 보유한 인재를 물색한다.

그동안 해외 시장에는 두산로보틱스의 사무소나 생산거점 등이 없었다. 2019년쯤 조지아 지역에 한차례 사무소 설립이 기약됐으나, 내부 사정으로 철회됐다. 현재는 RG 그룹 등 협약 딜러사 네트워크만 존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에는 해외법인 설립을 반드시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북미 해외법인 마련을 추진하고, 이어 하반기에도 순차적으로 유럽 법인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럽의 경우 법인 후보지로는 독일 등이 유력하게 꼽히는 상태다. 추후 현지 생산거점 계획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인 링크드인에 게재된 두산로보틱스 북미법인 채용 공고 / 링크드인 페이지 갈무리
2023년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인 두산로보틱스는 2022년 한 해 동안 기업 규모와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해외법인 마련도 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다. 두산로보틱스는 2021년 국내 협동로봇 중 최초로 1000대 제품을 판매했는데, 70%쯤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발생했다.

협동로봇은 인간 노동자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고, 파트너로써 위험 또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로봇을 말한다. 현재 글로벌 제조용 협동로봇시장의 규모는 1조원쯤으로 추정되는데, 연평균 23%의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6년 예상되는 글로벌 협동로봇시장 규모는 3조원쯤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북미의 경우 여러 후보지가 오르내리고 있고, 해외법인에 영업·마케팅 인력을 먼저 꾸릴 계획이다"며 "생산거점의 경우 국내 수원공장이 있는 만큼, 아직은 검토 단계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