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이 포스코그룹의 물적분할에 찬성 권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반면 포스코 소액주주들은 포스코 최대지주인 국민연금 본사에서 집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포스코 물적분할 안건에 찬성을 권고했다. 다른 글로벌 자문사인 글라스루이스 역시 찬성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내 다수 자문사들도 지주사 전환 찬성 권고 보고서를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냈다.

포스코센터 / 조선DB
포스코센터 / 조선DB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들의 물적분할 찬성 권고로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연금이 어떤 선택을 할지 미지수다. 국민연금은 포스코 지분 9.7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의 선택이 지주사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24일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포스코 물적분할에 대한 찬반 의견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할 때 모두 반대표를 던진 사례를 근거로 국민연금이 의결권 자문사들과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물적분할에 반대하고 있는 포스코 소액주주들은 국민연금에게 해당 안건 반대 표명을 촉구하고 있다. 포스코 소액주주들은 21일 전북 전주 소재 국민연금 본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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