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산업, 현재 전세계 3~4위권…메타버스 키우면 세계 1위 된다"

"현재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게임과 가상자산이 결합된 것이고, 가상자산의 꽃은 메타버스가 될 것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조선비즈 유튜브 갈무리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 조선비즈 유튜브 갈무리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 주최로 열린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메타버스와 가상자산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며, "메타버스와 가상자산의 미래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제일 먼저 메타버스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정의하는 메타버스의 두 가지 요소는 현실의 자신과 ‘다른 정체성’과 ‘경제 체계’라고 했다. 그는 "이것이 제일 잘 구현된 형태가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게임에서 구동되는 경제 체계가 현실세계에 구현될 때 메타버스 원형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블록체인 게임으로 명명했고, 따라서 블록체인 게임이 메타버스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는 근 미래에 모든 게임이 가상자산을 흡수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이 수익과 투자의 수단이 돼, 자체적으로 실물경제를 창조하는 세상을 창조할 것이라고 분석한 것이다.

특히 NFT는 게임과 결합해 대부분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예를 들어 리니지 게임 속 집행검을 NFT로 만들어 이용자가 소유권을 지니게 되면 다른 게임에서도 이 집행검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라가 무역을 하듯 게임 속 이코노미도 그렇게 흘러가고, 여려 게임이 혼합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메타버스와 가상자산이 한국에 주는 함의에 대해 "한국 게임 산업의 역량이 전 세계에서 3, 4위 정도에 해당된다"며 "지금 시장이 초기단계인 만큼 열심히 관련 산업을 키우면 1등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 지향적인 리더십을 통해 대신 문제가 생겼을 때는 책임을 묻지만, 무엇을 할까 했을 때는 (기업에게) 자유를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