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1위 사업자 지위를 지켰다. 2020년과 비교해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얻은 성과다. 애플은 2위 사업자이지만 전년 동기보다 35.1%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2020년 대비 판매량 증가 그래프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2020년 대비 판매량 증가 그래프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소매 판매량 기준 18.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2위는 17.2%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다. 샤오미(13.5%), 오포(11.4%), 비보(9.6%) 등 중국 제조사가 뒤를 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020년과 비교해 0.9%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 사업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창사 이래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25.5% 늘었다. 샤오미는 같은 기준 35.1%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기준 3위 사업자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이번 통계는 소매 판매량(Sell-through)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다"라며 "향후 출하량(Shipment) 기준 데이터가 집계되는 대로 시장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