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별 영화 상영 제한 제도를 운영하는 영화관이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한다. 성인 관람 영화를 보려는 청소년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길이 열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이통3사와 CJ CGV는 ‘PASS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도입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신분증을 통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CJ CGV 직원이 PASS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 이통 3사
CJ CGV 직원이 PASS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 / 이통 3사
PASS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는 운전면허증 실물 카드를 대체하는 모바일 본인인증 서비스다. 바코드와 QR 코드 스캔으로 운전면허증 진위 확인이 가능하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쓰인다.

이통 3사와 CJ CGV는 ‘스마트티켓'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티켓은 모바일 영화 티켓과 모바일 운전면허 서비스를 결합한 티켓이다. 한 화면에서 티켓 확인과 신분증 확인이 모두 가능하다.

PASS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도입되면 영화관에서 이뤄지던 신분증 확인 업무를 간편하게 대체할 수 있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를 관람하거나 주류를 구매할 때 실물 신분증을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통 3사 측은 "CJ CGV와의 협력으로 영화관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고객의 문화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이번 사례를 통해 다양한 문화생활 공간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