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는 SK텔레콤과 5세대(5G) 64트랜스리시버(TRX) 무선 기반의 클라우드 가상랜(vRAN) 개념검증(PoC)과 데모 시연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올해 vRAN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vRAN 시연에 활용된 노키아 라디오 모듈인 에어스케일 / 노키아
클라우드 vRAN 시연에 활용된 노키아 라디오 모듈인 에어스케일 / 노키아
노키아는 이번 시연에서 설계를 맡아 베이스 밴드를 가상화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을 포함했다. 인프라를 클라우드화한 가상분산유닛(vDU)과 가상중앙장치(vCU) 2개의 개별 기능을 분할해 네트워크 유연성 및 성능 테스트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양사는 시연에서 고성능, 대용량 컴퓨팅 요구 사항과 관련해 5G 클라우드 RAN을 통한 민첩한 대응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신속한 신규 서비스 출시 가능성도 내다봤다.

박종관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노키아가 제공한 5G 클라우드 RAN 기술 검증으로 5G 무선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진화를 주도하는 SK텔레콤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탄력적이고 유연한 5G 네트워크 인프라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vRAN으로 차세대 통신망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이번 시연은 양사의 5G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이자, 본격적인 5G vRAN 상용화를 위한 계기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이 최고의 5G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민첩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