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열기 올라타자"…SNS에 접목 잇따라

이은주 기자
입력 2022.01.26 06:00
글로벌 주요 소셜네트워크(SNS) 플랫폼도 NFT 열기에 올라탔다. 지난해 NF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자사 서비스에 다양한 NFT 기능을 접목하면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가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프로필에 NFT 서비스를 접목한 트위터 /트위터 블루 트윗 갈무리
25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NFT 시장 규모는 400억달러(47조9640억원)를 기록했다. 2020년까지만 해도 NFT시장 규모는 10억달러(1조19991억원)에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거래 증가가 일어난 셈이다. 지난해 글로벌 미술품 거래 시장 규모가 501억 달러(60조7999억원)로 추산되는 가운데 신생 NFT 시장이 오래된 미술 전문 시장을 단숨에 맹추격하는 형태다.

NFT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이 NFT 접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트위터는 NFT를 프로필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26일(현지시각)부터 도입키로 했다. 일반 이용자의 프로필 사진은 동그랗지만 NFT를 구매해 프로필에 추가하면 육각형 모양으로 표현된다. 육각형 사진을 클릭하면 구체적인 NFT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해 자신의 NFT가 보관된 오픈씨(OpenSea)로 이동해 이미지를 설정할 수 있다.

애플 기기를 사용하고 월 2.99달러(3300원)를 내면 이용할 수 있는 트위터 유료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 가입 이용자만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트위터블루는 광고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앱이다. 팔로워에 독점 컨텐츠를 제공하는 등 기본 트위터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만 서비스된다.

메타(구 페이스북)도 NFT서비스 접목에 나섰다.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에서 이용자가 구매한 NFT를 표시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체 NFT 마켓 플레이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가 직접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계획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스에 "NFT 접목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는 틱톡 등으로 밀레니얼 이용자가 이탈하는 상황에서, 이용자 ‘붙들기'를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NFT를 바라본다. 메타는 지난해 각종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광고 기반 비즈니스모델의 기반인 이용자 이탈 위기에 봉착했다. 트위터도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에 따라 각종 기능 업그레이드에 나선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NFT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접목하면 소셜미디어가 NFT구매 열기를 흡수하고 관련 NFT 커뮤니티를 자체 플랫폼으로 연결하며 이용자 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대표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NFT서비스 접목이나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한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는 카카오톡 안에서 NFT를 거래할 수 있는 클립드롭스 정식버전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네이버 라인은 블록체인 자회사 LVC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NFT 마켓 베타' 기능을 확충한 종합 마켓플레이스 라인NFT의 출시를 고민한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us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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