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이글루시큐리티는 2021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사이버보안 인공지능 데이터셋(침해사고 분야)’ 구축 사업에 참여해 주요 침해사고를 재현한 1억2000만건의 데이터셋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KISA는 K-사이버방역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악성코드와 침해사고 분야 AI 침해 대응에 적용할 수 있는 8억건 이상의 AI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민간 개방된 침해사고 데이터셋을 토대로 국내 보안 조직이 신·변종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본 사업 중 최신 침해사건 재현 분야는 2015년부터 AI 알고리즘과 AI 학습 데이터 개발에 참여했다.

이글루시큐리티는 15건의 침해사고 시나리오 실행을 통해 6개 이기종 보안 장비에서 생성된 원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원시 데이터에서 공격의 특징을 추출·선별해 레이블링 한 뒤 이 레이블링 데이터를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형태로 가공했다.

KISA의 데이터셋은 사이버보안빅데이터센터를 통해 민간에 개방된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데이터 중심 AI 역량을 토대로 올해 기존의 보안 사업과 더불어 양질의 학습 데이터 제공을 위한 데이터 사업 강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