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 보험사기 공모관계까지 찾아내는 시스템을 갖춘다.

DB손해보험은 보험사기 공모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보험사기 네트워크 분석시스템 ‘DB T-시스템(DB Total Analysis System)’을 오픈 했다고 26일 밝혔다.

DB손해보험은 2011년 보험사기 징후를 사전적으로 분석하는 IFDS (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를 구축,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이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혐의자 간의 공모관계 분석에 초점을 뒀다. 가해자·피해자간 고의사고, 보험 거래처와의 공모 관계 등이 주요 분석 대상이다. 머신러닝 분석으로 보험사기 혐의가 의심되는 혐의자간 관계도와 통계자료를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제공 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존 IFDS는 보험사기 혐의자 개인에 대한 분석이 위주라는 한계점이 있어 갈수록 대규모·지능화하고 있는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공모관계 분석에 초점을 뒸다"며 "보험사기를 근절하고 선량한 보험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분석 시스템 전문업체인 ㈜큐핏, SAS 코리아와 협력하여 개발됐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