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유기농 과일 설 선물세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2021년 12월16일~2022년 1월24일) 저탄소 등 유기농 신선 선물세트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8%쯤 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마트는 친환경 등 가치소비 트렌드 확산이 저탄소, 유기농 선물세트 판매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 / 이마트
저탄소인증 사과배 혼합세트 / 이마트
이중 저탄소 사과, 배 세트는 전년 동기 대비 43.7% 매출 상승했으며, 올해 처음 출시한 저탄소 청도반건시 세트는 1500세트가 넘게 팔렸다. 저탄소 한라봉 세트, 저탄소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도 각각 1000세트 넘게 팔리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저탄소 세트의 성장으로, 올해 설 기간 동안 과일세트 판매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이마트가 설 과일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21년 설 과일 세트 순위에서는 저탄소 사과·배 혼합세트가 9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저탄소 사과·배 세트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탄소 인기는 일반 상품에서도 나타났다. 이마트가 판매하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은 2020년 매출 70억원을 넘은데 이어 2021년 매출 100억 고지를 돌파했다. 이마트는 올해 20% 이상 신장한 12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상승했다. 유기농 버섯, 견과, 조미료 등 다양한 품목에서 유기농 상품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유기농 가공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132.6%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샘이 이마트 올가닉 바이어는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지속가능성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소비’가 확대되면서 저탄소, 유기농 세트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가치소비 활동에 동참,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