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공동 개발 및 확산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중대재해 발생을 예방하는 사고 예방 시스템도 만든다.

한국 정부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사고 예방을 소홀히한 사업자와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았다. 업종에 상관없이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며, 다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자 50인 미만 사업장이나 50억원 미만 공사 현장의 적용은 2024년 1월 27일이다.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안전모 턱끈 센서와 안전고리 센서, 안전대 센서를 포함한 스마트 안전장구 IoT 센서 3종을 개발한다. 작업자 전용 앱과 관제 플랫폼도 개발한다. 안전 솔루션 검증과 확산에도 힘쓴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사고 예방 시스템이 엘리베이터 작업 현장에 도입되면 작업자가 안전장구를 잘 착용했는지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 여부를 미리 인지해 추락 사고를 막을 수도 있다.

양사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기술을 적용할 30개 시범 현장을 선정해 5월부터 본격적인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운영 효과를 분석해 연내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으로 중대재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추락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을 시작으로 작업자와 산업 현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