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연결 기준 2021년 영업이익이 1조676억원으로 2020년보다 59.0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13조5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2504억원으로 98.17%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 1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최초다.

삼성SDI 헝가리 법인  / 삼성SDI
삼성SDI 헝가리 법인 / 삼성SDI
2021년 4분기 영업이익은 26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3% 늘었다. 같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8159억원과 3916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은 3조10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전분기 대비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40.4% 감소했다.

중대형 전지는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성장했고 흑자도 유지됐다. 자동차 전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도 불구하고 Gen.5(젠5) 배터리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ESS는 가정용과 UPS(무정전전원장치)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소형 전지의 경우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 원형 전지는 전기차 및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파우치형 배터리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제품의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매출은 7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전 분기 대비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는 15.3% 감소했다.

전자재료는 전 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부가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편광필름은 대형 TV용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OLED 소재는 스마트폰과 TV용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