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와 소형 전지, 전자재료 사업 모두 판매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27일 밝혔다. 연간으로도 자동차 전지 시장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중대형 전지는 판매와 수익성이 2021년 4분기와 비슷하게 유지되고 2021년 1분기 대비로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셀 / 삼성SDI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셀 / 삼성SDI
자동차 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신모델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SS는 비수기로 인해 판매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판매가 크게 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측했다.

소형 전지는 전기차용 원형 전지와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파우치형 전지의 판매 증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2021년 4분기 및 2021년 1분기 대비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재료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전분기 수준의 판매가 유지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편광필름 중심으로 판매를 유지하고, 반도체 소재는 전분기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되겠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전체로는 자동차 전지, ESS, 소형 전지 등 배터리 전 부문의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SDI는 올해 자동차 전지 시장이 2021년 대비 38% 성장한 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의 연비 규제와 친환경 정책 아래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는 고에너지밀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사업의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소형 전지 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한 410억달러로 예측된다. 삼성SDI는 전기차, 전동공구 등 Non-IT용 원형 전지 시장에서 고용량 및 고출력 신제품을 선행 출시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전자재료 시장은 고부가가치 소재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시장에서 신제품을 적기 개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