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이미징 레이더 기업에 48억원 투자

이민우 기자
입력 2022.01.27 14:53
현대모비스가 레벨4 이상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고성능 레이더 센서 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고해상도 이미지로 물체인식 정확도를 대폭 향상하는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국의 젠다(Zendar)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현대모비스가 투자한 젠다의 이미징 레이더 기술 / 젠다 홈페이지 갈무리
투자금액은 400만달러(48억원)이며, 기업 차원에서 젠다에 지분을 투자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이미징 레이더는 기존 레이더와는 차별화된 차세대 레이더로 평가받는 기술이다. 전방과 후방, 코너 등에 위치한 레이더에서 얻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ECU)에서 통합 신호를 처리해 고해상도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각 레이더가 인식한 데이터를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개의 레이더 센서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 활용해 인식 정확도를 대폭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라이다 센서에 필적하는 높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젠다사는 미국 UC버클리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이미징 레이더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독자적인 레이더 퓨전 알고리즘에 기반해 이미징 레이더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젠다가 보유한 통합 신호처리 방식의 레이더 퓨전 기술에 현대모비스의 하드웨어 설계, 소프트웨어 통합 개발 역량 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상무는 "앞으로도 독자기술 개발은 물론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갖춘 글로벌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모빌리티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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