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가 MZ고객 확보를 위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맛집을 추천하거나, 인기 작가의 그림을 NFT로 만들어 증정하는 등 금융과는 거리가 먼 새로운 이벤트 발굴에 열심이다.

/ 하나카드 원큐페이 앱 갈무리
/ 하나카드 원큐페이 앱 갈무리
하나카드는 MZ세대가 좋아하는 장소를 추천하는 ‘내 주변 핫플’을 자사 서비스 앱인 원큐페이를 통해 제공한다.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맛집과 카페를 실시간 안내하는 서비스다. 주변 상권 데이터와 승인 데이터에 기반해서는 인기 장소의 단골 비중이나 방문 추세, 방문객의 특성까지 분석한다.

또 영세·소상공인을 위한 ‘사장님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3개월간 매장에 방문한 손님 유형을 분석해 어떤 요일과 시간에 손님들이 가장 많이 왔는지 분석해준다. 또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주변 가게와 데이터를 비교한 뒤, 분석해 효율적인 매장 운영 요일과 시간이 언제인지 알려준다.

신한카드는 지난 3일 국내 카드사 중 가장 먼저 신한플레이 앱에 NFT 서비스인 ‘마이(My) NFT’를 선보였다. 디지털 이미지를 자신만의 NFT로 만들어 앱에 저장하는 서비스다. 기존 NFT 마켓플레이스와 달리 상대방과 거래하는 기능은 없고, 생성과 조회만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주 이용자층이 Z세대로, 지난 23일까지 누적발행량 2만여 건을 기록했다고 추산했다. 디지털퍼스트본부장인 유태현 신한카드 상무는 "NFT 서비스가 고객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디지털 혁신 기술의 발빠른 도입과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비금융 콘텐츠가 향후 생활금융 플랫폼 1등 전략에서 중요하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리브메이트 앱에서 인기작가의 그림을 NFT로 만들어 지급하는 이벤트를 1월 1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에 응모하고 마이데이터 최초 연동 버튼을 선택하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아이패드 프로를 주거나, 1000명에게 NFT를 증정한다. 이후 한번에 인증을 선택하면 연동 완료 후 즉시 3000포인트를 지급, 선택항목 모두 동의를 누르면 300포인트를 추가로 준다. 당첨자 발표는 2월 25일이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