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1위 쟁탈전 나선 삼성과 애플, 출하량 차이는 3300만대

김평화 기자
입력 2022.01.28 17:47
삼성전자가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2위 사업자인 애플이 중국 시장 등 주요 지역에서 출하량을 늘리면서 양사 간 출하량 격차는 3300만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2020년 출하량 격차(5660만대)와 비교해 41.7% 줄었다.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연도별 사업자 점유율 지표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1년 전년 대비 6% 늘어난 2억7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애플이다. 애플은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2억3800만대의 출하량을 보였다. 3위는 샤오미(1억9040만대), 4위는 오포(1억4320만대), 5위는 비보(1억3130만대) 등 중국 제조사가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저가 가격대인 갤럭시 A·M 시리즈 수요 증가로 출하량을 늘렸다고 평가했다. 2021년 6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베트남 생산 공장이 폐쇄돼 공급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출하량을 늘렸다는 설명도 더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은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성공적인 반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선전했다"며 "폴더블(접는 형태)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2020년 하반기 출시한 자사 첫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단말인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 2021년 하반기 선보인 아이폰13 시리즈에서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아이폰13 시리즈 선전에 6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세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져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샤오미는 2021년 상반기 인도와 중국, 동남아 지역과 유럽에서 빠른 성장을 보였다. 오포는 그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동남아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비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애플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

할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21년 북미와 남미, 인도 지역에서 소비 심리가 회복하면서 시장이 상승했다"며 "인도 지역은 높은 교체 수요가 있었고, 중고가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러 프로모션이 시행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감소했는데, 지속적인 부품 부족에 따른 공급 차질을 빚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 증가로 수요가 감소하면서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부품 부족 현상이 없었다면 스마트폰 시장 상황은 더 좋았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성장한 지표를 보였다. 한해 단말 출하량이 13억9100만대를 기록해 4%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은 상태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21년은 부품 부족 및 코로나19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점차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중반에는 공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2년도 긍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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