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2021년 4분기에 깜짝 실적을 냈다. 단말기 사업에서 매출이 42%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이며 해당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3%쯤 늘었다.

회계연도 2022년 1분기 퀄컴 매출 지표 / 퀄컴
회계연도 2022년 1분기 퀄컴 매출 지표 / 퀄컴
2일(이하 현지시각) 퀄컴은 2021년 12월 26일 마감한 회계연도 2022년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퀄컴은 일반회계기준(GAAP) 해당 분기에 107억500만달러(12조904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0%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전년 동기보다 52.97% 늘어난 38억6400만달러(4조6581억원)다.

퀄컴의 호실적 배경에는 전 사업 영역에서의 실적 성장세가 있다. 퀄컴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단말기 부품과 RF 프런트엔드(Front-End, RFFE)를 포함하는 QCT 사업과 라이선스 등을 포괄하는 QTL 사업에서 모두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회계연도 2022년 1분기 기준 퀄컴 실적 요약표 / 퀄컴
회계연도 2022년 1분기 기준 퀄컴 실적 요약표 / 퀄컴
특히 QCT 사업에선 88억4700만달러(10조66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단말기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42% 급증한 59억8300만달러(7조2126억원)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당사의 기록적인 분기 실적은 퀄컴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한다"며 "QCT 매출은 다른 팹리스 반도체사의 매출을 뛰어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퀄컴은 역사상 가장 큰 기회의 시작을 마주하고 있다"며 "향후 10년 안에 사업 가능한 시장이 7배 이상 확대해 7000억달러(843조8500억원)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