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는 2021년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이익 6418억원을 거뒀다고 4일 발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7조1422억원이다. 상반기 주요 지역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20년보다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이슈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대란 등의 리스크가 있었지만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와 지역별 판매 가격 운용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체의 37.7%를 차지하며 볼륨모델 역할을 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 전경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판교 본사 전경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다만 2021년 4분기는 매출액이 1조8896억원, 영업이익이 879억원을 기록하는 것에 그쳤다. 2020년 4분기보다 61.3% 감소한 수치다. 4분기 한국공장 총파업으로 인한 비용 상승과 판매 기회 상실에 영향을 받았다. 한국 공장의 영업이익은 파업 영향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로, 수익성 회복이 요구된다.

2022년 한국타이어는 매출액을 2021년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거둘수 있도록 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비중 42% 달성을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시장 타이어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완성차 파트너십, 전기차 시장 선점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포르쉐 ‘파나메라'와 BMW ‘X3 M’, 등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로는 아우디 ‘e-트론 GT’, ‘폭스바겐 ID.4’등에 공급하고 있는 중이다. 2022년 4분기부터는 ABB FIA 포뮬러 E월드 챔피언십의 3세대 경주차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독접 공급할 파트너로 활약한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