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얼리어답터' 신체 부상 조심해야

이은주 기자
입력 2022.02.06 06:00
메타버스 가상세계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용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지나치게 ‘과몰입'한 이용자가 겪는 부상사고도 빈번해지고 있다.

/픽사베이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VR헤드셋을 이용해 메타버스에 진입하는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실제 미국 내 VR헤드셋 판매는 지난해 전년도 대비 70% 증가한 790만대를 기록했다. 헤드셋을 통해 가상공간에 접속해 게임이나 가상운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VR기기를 이용해 가상세계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현실세계에서 각종 신체적 부상 사건사고가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VR을 이용한 메타버스 공간은 현실세계에서 이용자의 시각과 청각 등 기능을 차단시키기 때문에, 공간감을 잃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가상공간에서 운동에 몰입하다가 벽에 부딪혀 큰 부상을 입거나, 물건에 걸려 넘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역동적인 게임에 몰입하다가 균형감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가는 사건이나, 어깨 탈구도 빈번했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메타버스 이용 시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메타는 VR서비스에 안전 이용 공간을 설정하고, 이용자가 이를 벗어나면 가상공간 안에 경고 표시가 나타나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메타버스에 접속한 이용자 주변으로 사람이나 애완동물 등이 나타날 때 이를 경고하는 기능도 넣었다. 소니는 VR헤드셋 내에 안전 이용 가이드를 넣어 이용자들이 참조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메타버스 몰입을 경계하고 나섰다. 제이 킴 오르곤 주 대학(Oregon State University) 부교수는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유해한 신체적 부상을 피하려면 가급적 자주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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