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중저가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스페셜에디션(SE) 신형이 이르면 3월 공개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해당 제품의 온라인 공개 행사가 3월 8일(미국시각) 진행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전망도 있다.

아이폰SE 2세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SE 2세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5일(이하 현지시각)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3월 8일 전후로 아이폰SE 3세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해 애플의 첫 번째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면서 해당 제품을 공개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해당 보도를 한 마크 저먼 블룸버그 기자는 취재원을 인용하며 "계획된 (발표) 시기가 한 달 이상 남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생산 지연이나 다른 사유로 (3월 공개) 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모바일 업계는 애플이 3월 아이폰SE 3세대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보다가 이를 4월 이후로 미룬 바 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이 선보이는 보급형 모델이다. 고급형 아이폰 시리즈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성능은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고급형 대비 절반이기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모델로 꼽힌다. 아이폰8 시리즈 이하 과거 모델에서 보던 전면 하단 원형의 홈 버튼을 품은 것도 특징이다.

애플은 아이폰SE 1세대와 2세대를 각각 2016년, 2020년에 선보였다. 올해 3세대 모델은 지문인식 기능(터치ID)을 지원하는 홈 버튼을 포함했을 수 있다. 화면 크기는 4.7인치라는 에상이 나온다.

모바일 업계는 아이폰SE 3세대가 2021년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와 같은 A15 바이오닉 AP를 품었을 것으로 본다. 아이폰SE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 모델로 나올 수도 있다. 5G 지원 모델이라면 출고가는 전작인 아이폰SE 2세대(55만~62만원)보다 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SE 3세대 공개일에 태블릿PC 신형인 아이패드에어 5세대 모델도 선보일 수 있다. 2020년 아이패드에어 4세대를 선보인 지 2년여만이다. 아이패드에어 5세대도 A15 바이오닉 AP를 탑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