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데이터 사업 활성화 과정에서 이종 산업과의 융합을 택했다. 자사 통신 데이터와 유통, 소비 등의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려는 수요 기관과 기업에 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4사는 또 결합 데이터를 지역별, 연령별, 시간대별로 세분화해 분석, 여러 기관에 이를 제공하는 사업을 상반기에 추진한다. 통신과 카드, 유통 각 사는 데이터 가명처리를 거쳐 결합 전문 기관인 금융보안원에 제공한다. 결합 데이터는 닐슨아이큐코리아에서 상품과 과정을 거쳐 여러 수요 기관에 전달된다.
KT는 자사 통신 데이터가 카드 결제 및 POS 판매 데이터와 만나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소비 니즈와 트렌드 분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융합 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최준기 KT AI/BigData(인공지능/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유통, 소비, 통신 등 이종 산업간의 데이터 협력 모델로 신규 비즈니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KT는 고품질 데이터로 활발한 데이터 융합 활동을 펼쳐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