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게임 부문 매출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9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9204억원, 영업이익은 981억원, 순이익은 130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0%, 영업이익은 14.4%, 순이익은 365.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26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 영업이익은 66.1% 증가했다. 순이익은 4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NHN의 게임 부문 매출은 감소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3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줄었다. 다만 4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NHN 측은 "모바일 게임과 웹보드 게임이 모두 선전하며 (4분기) 매출 103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작 ‘드래곤퀘스트 케시케시’ 효과와 ‘컴파스’ 일본 이벤트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6% 성장했다"고 밝혔다.

다소 부진한 게임 부문의 실적은 기술, 커머스, 결제 및 광고 부문이 채웠다. 2021년 매출은 전년 대비 기술 부문이 65.4%, 커머스 부문이 25.6%, 결제 및 광고 부문이 20.4% 증가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NHN은 게임, 결제, 커머스, 기술 등 모든 사업 부문이 활발히 성과를 거두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IT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며 "2022년은 게임 사업을 필두로 각 사업 분야의 추가 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기존 성공 경험을 넘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