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6G, 양자, 메타버스, 지능형 반도체 등에 1조581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2021년(1조3956억원)보다 13.3% 늘어난 규모다.
IITP는 기술개발(R&D)에 1조618억원, 인재양성에 2931억원, 기반조성 및 사업화에 2261억원을 투입한다. R&D 예산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전 원장은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기술패권, 글로벌 공급망, 탄소중립 등 국가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6G, 위성, 우주 기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IITP는 디지털 혁신 경쟁 선도를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 ▲기술패권 대응 ▲탄소중립 ▲스마트 국방 등 전략 분야 신규사업을 기획한다. 중장기·대형 R&D로는 탄소중립도시, 메타버스 융·복합, 5G 인프라 기반 도시 플랫폼, 디지털 3차원 공간영상 미디어, 전파 기반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사이버 보안분야에는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개발'에 832억원, '데이터프라이버시 글로벌 선도기술 연구개발'에 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메타버스융합대학원, 대학 ICT연구센터, AI융합혁신인재양성 등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전 원장은 "올해는 AI, 5G·6G, 양자, 사이버보안, 반도체, 우주 등 10대 첨단 전략기술 관련 산업 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G 장비 및 부품, 스마트폰 부품, 선박·항공기 통신장비 등 위기 대응 품목 수출입 관련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