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6G, 양자, 메타버스, 지능형 반도체 등에 1조581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2021년(1조3956억원)보다 13.3% 늘어난 규모다.

IITP는 기술개발(R&D)에 1조618억원, 인재양성에 2931억원, 기반조성 및 사업화에 2261억원을 투입한다. R&D 예산은 올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전성배 IITP 원장이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전성배 IITP 원장이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전성배 IITP 원장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전 원장은 "디지털 전환을 비롯해 기술패권, 글로벌 공급망, 탄소중립 등 국가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6G, 위성, 우주 기술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과 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IITP는 디지털 혁신 경쟁 선도를 위해 ▲미래 신산업 육성 ▲기술패권 대응 ▲탄소중립 ▲스마트 국방 등 전략 분야 신규사업을 기획한다. 중장기·대형 R&D로는 탄소중립도시, 메타버스 융·복합, 5G 인프라 기반 도시 플랫폼, 디지털 3차원 공간영상 미디어, 전파 기반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새롭게 추진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22년 관리예산 내역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22년 관리예산 내역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6G, 차세대AI, PIM AI반도체, 메타버스 등 디지털 기술패권경쟁 선도를 위한 D.N.A 기반 핵심기술 신규 R&D도 집중 지원한다.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371억원), PIM 인공지능반도체 핵심기술개발(210억원), 양자인터넷 원천기술개발(72억원) 등 예산이 투입된다.

사이버 보안분야에는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개발'에 832억원, '데이터프라이버시 글로벌 선도기술 연구개발'에 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메타버스융합대학원, 대학 ICT연구센터, AI융합혁신인재양성 등을 통해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전 원장은 "올해는 AI, 5G·6G, 양자, 사이버보안, 반도체, 우주 등 10대 첨단 전략기술 관련 산업 동향을 철저히 파악하겠다"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G 장비 및 부품, 스마트폰 부품, 선박·항공기 통신장비 등 위기 대응 품목 수출입 관련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