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인젠트가 프리미엄 패션기업 LF의 온라인 사업확장과 구조변화를 위해 오픈소스 DBMS(데이터관리시스템) 데이터 플랫폼 ‘엑스퍼디비(eXperDB)’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 인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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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는 기존 운영했던 ERP 시스템의 상용 DBMS가 비용과 종속성, 기타 소프트웨어 등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 이를 해결하고 온라인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에 따라 유통채널 다변화·확장에 대응할 수 있는 API 기반 옴니 채널 허브 및 DB 분리를 통한 린 ERP(Lean ERP) 구축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포스트그레에스큐엘(PostgreSQL) 기반의 데이터관리시스템(DBMS)을 기능·성능, 비용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분석해 인젠트 엑스퍼디비(eXperDB)를 주문·물류(OMS), 정산(POS), 상품(MDP)·콘텐츠(ECUS)에 포괄적 도입했다.

또한 상품기획 및 상품개발 업무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ERP 본연의 기능에 불필요한 정보를 ERP에서 분리했으며, 기존의 상용 DBMS와 정보 연동이 필요한 테이블은 엑스퍼DB가 지원하는 이기종 간의 데이터 연동 기능을 활용하고, 상호간 복제·동기화 아키텍처로 구축했다. 그 결과 에코시스템(Eco-System) DB 분리 설계 및 인프라 환경 구축을 통해 구축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의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인젠트의 엑스퍼디비는 다양한 SQL 기능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DBMS 포스트그레SQL 기반의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 DBMS 운영에 필요한 통합 모니터링과 데이터 백업·복구, 데이터 암호화, 마이그레이션, 실시간 데이터 전송 등을 지원한다. ANSI·ISO 표준을 적용해 이기종 DBMS 간 전환이 용이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을 단일 콘솔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클라우드 호환성 검증을 바탕으로 25개 공공기관 85개 업무를 엑스퍼디비로 전환했고, 금융권에서는 코어뱅킹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 별로 구축 경험을 쌓아 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엑스퍼디비는 오픈소스로 받기 힘든 GS 인증을 획득했으며, DBMS로선 유일하게 상호 운용성 인증과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호환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알렸다.

남석우 인젠트 대표는 "다양한 구축사례를 통해 얻은 인젠트만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저변을 넓히고,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시장의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