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가 남호주 주정부와 우주항공기술 및 5G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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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 협약을 통해 호주의 기업·정부·학계와 함께 우주항공기술이 5G 초저지연 엣지연결기술과 결합돼 차세대 디지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페이스 팀(Azure Space Team)은 호주의 우주, 방산, 첨단기술 개발을 위한 허브인 롯 포틴(Lot Fourteen)에 합류하며, 호주 머신러닝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for Machine Learning)와 함께 우주환경 에뮬레이션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호주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스톤 앤 초크(Stone & Chalk)와 우주 관련 스타트업 비즈니스·혁신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호주 에들레이드 지역에 위치한 5G 현장 인력과 5G 엔지니어링 리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이용 사례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스티븐 마샬(Steven Marshall) 남호주 주총리(premier)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우주 산업에서 남호주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다"라며 "세계적 기업들과 남호주가 협력하는 것은 첨단기술과 우주산업기관과의 협력에 의한 좋은 평판을 입증하는 것이자 호주의 미래 지향적 사고다"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는 위성 이미지와 AI 기반 분석, 5G 연결 엣지 프로세싱을 적극 활용해 철도 안전 향상, 광산 자동화 등 고성능 에지 연결이 필요한 다양한 원격환경에서 차세대 디지털 솔루션을 구현하고, 국방산업처럼 유선 케이블 연결이 금지된 환경에서도 고속, 고대역폭, 초안정 연결성이 요구되는 산업분야에 우주항공기술과 5G 기술의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선박 대 선박 무선연결, 위성기술을 통한 항공기, 드론, 무인항공기 등이 해당된다.

크리스 존슨(Chris Johnson) 노키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총괄은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첨단 기술, 심층기술 및 전문지식,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을 함께 하고 있다"라며 "노키아의 산업용 5G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주항공 및 컴퓨팅 기술과 결합해 호주 산업에 영향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고, 그 시작을 호주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애저 엣지, 애저 오비털(Azure Orbital, 서비스형 위성지상국), 애저 스페이스, AI 및 머신러닝 기술은 노키아의 산업용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 기술인 5G NDAC(Nokia Digital Automation Cloud) 및 디지털 플랫폼과 함께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미국 공군 대령이자 현재 호주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페이스 수장인 린 맥도널드(Lynn McDonald) 마이크로소프트 책임은 "노키아와의 협력으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급변하는 전 세계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 및 전략을 개발해 테스트하고 실제로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호주기관들은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와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