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강원도와 대형 산불 발생에 대비한 비상 통신체계 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SK텔레콤과 강원도가 추진하는 대형 산불 대비 비상통신체계 구축 개념도 / SK텔레콤
SK텔레콤과 강원도가 추진하는 대형 산불 대비 비상통신체계 구축 개념도 / SK텔레콤
SK텔레콤과 강원도는 장거리 무선 전송이 가능한 TV 유휴대역 주파수(TVWS) 중계 장비와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를 소방차에 설치해 화재 현장에서 이동통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TV유휴대역 주파수는 디지털TV 방송 대역 중 방송 채널 사이의 간섭을 막고자 사용하지 않는 주파수 대역이다. 대형 산불로 이동통신 기지국 전소로 이재민 응급 구조와 구호 활동에 어려움이 있던 사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강원 TV 유휴대역 주파수에서 이동통신을 제공하기 위한 품질 검증을 올해 실시한다.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펨토 장비)도 제공한다. 속초시 등 영동 지역 6개 시군 소방차 50여대에 펨토 장비를 순차적으로 설치, 기술 검증 후 2024년 상용화를 내다본다.

강종렬 SK텔레콤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PO)는 "이번 협력은 SK텔레콤 기술력으로 재난 상황 발생에 따른 사회 비용을 줄이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환경·책임·투명경영(ESG)의 일환이다"며 대형 화재 등 재난 상황에서 고객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기술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