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0년과 2021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년과 2021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는 2021년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 20.7%의 점유율로 2위인 중국 제조사 오포(19.9%)를 앞섰다. 2020년 당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오포에 밀려 2위를 차지했지만 다음 해 순위를 뒤바꿨다.

3위부터는 비보(17.0%), 샤오미(15.0%), 리얼미(12.5%) 등 중국 제조사가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2021년 제품 출하 문제를 겪었지만 베트남 현지 제조 시설이 그해 4분기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고 평가했다.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강화도 점유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2021년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960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50달러 미만의 저가형 기기 비중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150~250달러 가격대의 스마트폰 수요가 늘었다. 2021년 현지서 5G 단말을 출시한 브랜드는 5곳으로, 2020년(3곳)보다 증가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