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을 건설한다.

두산중공업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단조 합작 회사인 트웨이크와 1조원 규모의 주조 및 단조 공장 설계·조달·시공(이하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단조는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단조 공장 조감도/두산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주・단조 공장 조감도/두산중공업
트웨이크는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 사우디 아람코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기업이 1월 설립한 합작회사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인근 킹살만 조선산업단지 40만㎡ 부지에 연간 생산량 6만톤(t)의 주·단조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장 중 최대 수준이다.

주력 생산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 내 석유 화학 플랜트용 펌프 및 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필요한 주·단조 소재다.향후 풍력 발전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까지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