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대주] 와콤 잡을 갓성비 태블릿 ‘엑스피펜’ 3종

최용석 기자
입력 2022.02.14 06:00
PC 및 관련 제품군을 대상으로 주목할 제품을 살펴보는 ‘2022년 디바이스 기대주 특집’을 마련했다. 주목할 제품을 통해 올 한 해 제품 트렌드도 제시한다. 새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PC 및 주변기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디바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확산은 PC용 주변기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펜을 이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태블릿’도 그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학생들의 온라인 수업용으로 태블릿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수업이나 교과 과정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하는 만큼, 화면에 직접 필기를 하거나 판서 등을 할 수 있는 태블릿을 많이 찾는다는 것.

그뿐만이 아니다. 취미로 웹툰이나 일러스트를 즐기거나, 개인 방송 등을 하면서 영상을 편집하는 등 콘텐츠 제작을 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태블릿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이번 2022 기대주 아이템으로 요즘 태블릿 업계에서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으로 와콤의 아성에 도전하는 인기 있는 브랜드 ‘엑스피펜(XP-PEN)’의 액정 태블릿 및 펜 태블릿 3종을 골라봤다. 입문자용부터 전문가용 제품, 노트북과 함께 쓰기 좋은 제품 3종이다.

입문용으로 강추 액정 태블릿 ‘엑스피펜 아티스트 22’ 2세대

엑스피펜 아티스트 22 2세대 액정 태블릿 / 최용석 기자
펜의 움직임을 그대로 화면으로 옮길 수 있는 펜 태블릿은 펜이 움직이는 작업 영역(인식영역)과 화면이 따로 떨어져 있다. 그래서 적당히 익숙해지지 않으면 실제 종이나 캔버스 위에 그리는 것처럼 작가가 의도한 손의 움직임을 정확히 화면에 반영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문제는 화면과 펜의 작업영역을 일체화해 화면 위에서 직접 펜 작업을 할 수 있는 ‘액정 태블릿’이 등장하면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가격이 비싸 처음 태블릿을 사용하는 입문자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엑스피펜의 ‘아티스트 22’ 2세대 모델은 입문자도 충분히 투자할 만한 비용으로 만날 수 있는 대화면 액정 태블릿이다. 별도의 모니터가 필요 없을 만큼 큼직한 22인치의 풀HD(1920x1080) 해상도 화면, 최고 8192단계의 필기 압력과 60도의 기울기를 지원하는 무전원 스타일러스 펜, 5080LPI의 필기 해상도로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롭게 창작하고, 정교하게 수정하거나 리터칭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

다이얼 버튼이나 단축키 등은 없지만, 22인치의 큼직한 화면에 액정 태블릿으로서 기본기와 성능은 확실히 갖췄다. / 최용석 기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다이얼이나 단축키 등의 부가 기능은 과감히 생략했지만 ‘액정 태블릿’으로서의 기본기는 확실하게 갖췄다. 입문자는 물론, 전문가들이 가성비용으로 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단축키는 소형 무선 키보드 등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엑스피펜의 다양한 액정 태블릿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상품이라는게 관계자의 말이다.

윈도 기반 PC는 물론, 맥(Mac)이나 크롬북 등과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펜 태블릿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과 완벽히 호환된다. 기본 스탠드로 화면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가격은 공식 출고가 기준 59만8000원.

전문가용 24인치 액정 태블릿 ‘엑스피펜 아티스트 24 프로’

엑스피펜의 전문가용 대화면 액정 태블릿 ‘아티스트 24 프로’ / 최용석 기자
액정 태블릿은 화면과 펜의 작업 영역이 1:1로 매칭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손놀림을 100% 그대로 화면에 반영할 수 있지만, 화면 크기(=작업영역)가 클수록 제품 가격도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실제로 유명브랜드 제품의 경우, 20인치급 이상 액정 태블릿 가격이 수백만 원에 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엑스피펜의 액정 태블릿은 비슷한 화면크기와 성능, 기능을 절반 수준의 가격에 제공한다. 이는 전문가급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엑스피펜 아티스트 24 프로’는 엑스피펜의 액정 태블릿 중에서도 가장 큰 24인치의 화면 크기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큼직한 화면 덕분에 화면의 확대/축소를 자주 하지 않고도 큰 사이즈의 작업물을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작품이더라도 물리적으로 더 크게 확대할 수 있어 더욱 정교하게 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화면 해상도도 2.5K급 QHD 해상도인 2560x1440으로, 화면에 표시하는 영상이나 그래픽, 이미지 등을 더욱 정밀하게 표시한다.

QHD 고해상도 24인치 대화면과 2개의 다이얼 버튼, 20개의 단축키를 제공해 보다 전문적인 드로잉 작업이 가능하다. / 최용석 기자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는 스타일러스 펜은 최고 8192단계의 필기 압력과 60도의 기울기를 지원한다. 필기 해상도도 5080LPI에 달해 사용자의 펜 움직임을 자연스럽고 정교하게 화면에 반영한다.

24인치급 액정 태블릿이라면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해 키보드나 마우스 등 다른 입력장치를 같이 사용하기 어렵다. 이를 대비해 아티스트 24 프로는 작업영역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1개씩의 다이얼 버튼과 10개씩의 단축키 버튼을 제공한다. 총 2개의 다이얼 버튼과 20개의 단축 버튼은 사용자가 직접 대응하는 기능을 지정하고 변경할 수 있다. 숙달만 되면 콘텐츠 작업을 할 때 키보드나 마우스가 전혀 필요 없을 정도다.

가격은 공식 출고가 기준 110만원이다. 조금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유명 브랜드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충분히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다.

노트북과 함께 쓰기 좋은 무선 태블릿 ‘엑스피펜 데코 미니 7W’

무선 사용이 가능한 엑스피펜 데코 미니 7W 펜 태블릿 / 최용석 기자
최근 노트북 중에는 화면 차체를 분리하거나 180도 회전해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제품이 꽤 많다. 이러한 제품 중 상당수가 전용 펜을 이용한 필기 및 드로잉 기능을 제공해 액정 태블릿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트북 자체의 펜 태블릿 기능은 본격적인 전문가들이 쓰기에는 해상도나 성능, 정밀도 등이 아쉬운 것이 대부분이다.

엑스피펜의 ‘데코(Deco) 미니 7W’는 가로 260.2㎜, 세로 162.2㎜, 두께 9.3㎜의 적당한 크기와 33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과 함께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펜 태블릿이다. 액정 태블릿은 아니지만, 대다수 노트북이 채택하는 16:9 화면 비율에 딱 맞는 가로 7인치(177.8㎜), 세로 4.37인치(111.0㎜)의 넉넉한 작업 영역을 제공한다.

별도 전원이 필요 없는 무전원 스타일러스 펜은 전문가 수준의 8192단계의 필기 압력과 5080LPI의 필기 해상도, 60도의 기울기를 지원해 노트북에서도 정교한 펜 작업이 가능하다.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을 줄일 수 있는 8개의 사용자 지정 가능 단축키도 제공한다.

전문가급 못지 않은 성능에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고 휴대하기도 편한 것이 장점이다. / 최용석 기자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케이블 연결 없이,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펜 태블릿이라는 점이다. 태블릿의 위치나 자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작업 시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1000㎃h 용량의 배터리는 2시간 충전해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소진되어도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방식으로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다. 가격도 7만4900원으로, 펜 태블릿 입문자가 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한편, 엑스피펜 제품은 서울에만 5곳(용산, 신용산, 신도림 테크노마트, 강변 테크노마트, 국제전자센터), 일산과 부산에 각각 1곳씩 체험형 매장을 갖추고 있다. 매장 방문 시 엑스피펜의 다양한 태블릿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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