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은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3억원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G 네트워크와 IDC에서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한 945억원을 기록했다. NCC, 칵테일 클라우드와 같은 자체 제품 매출이 315% 증가해 매출이익은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계속된 코로나 충격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의 디지털 전환(DX) 투자가 본격화하고 캐시카우인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사업이 지속 성장했다"며 "본격 투자하고 있는 스마트 DX(AI,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 지속과 연구개발 인력충원 등으로 목표 영업이익 달성에는 못 미쳤지만 SW 매출 증가,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선된 매출이익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020년 25억원 적자에서 13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나무기술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온 클라우드 플랫폼 등 신규 제품개발을 위한 투자로 증가한 비용을 감당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전환사채로 인한 파생상품평가손실 및 이자비용 등 현금유출 없이 회계적으로만 반영된 비용(12.6억원)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관련해 지난 3년간 회계적으로 반영된 누적 비용이 53억원에 달해 배당가능이익이 마이너스 17억을 기록해 당초 회사가 추진했던 배당정책은 2022년 결산 이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전환사채 전환, 마곡 엠밸리 R&D센터 토지 재평가에 힘입어 연결 기준과 개별 기준 각각 74%P와 51%P 개선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당사와 계열사 및 투자사의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고객사의 스마트 디지털화 혁신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AI, 빅데이터를 위한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하려는 고객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2023년 기업가치 3000억(23.3K)을 목표를 향해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