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2021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559억달러(666조원)로 2020년보다 26.2% 증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SIA는 또 올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수요에 맞추기 위해 생산 능력을 증대하는 가운데 시장이 8.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 삼성전자
차세대 차량용 메모리 솔루션 이미지 / 삼성전자
세계 반도체 매출은 2020년에는 6.8% 증가했다. 2021년 팔린 반도체는 1조1500만개로 2018년 이후 처음 1조개를 넘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인텔 같은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지난 1년간 수백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계획을 발표한 동시에, 팬데믹으로 빨라진 디지털화 경향이 반도체 수요를 지속적으로 이끌 것이다"라며 "수요 증가 덕분에 제조사들은 매우 공격적인 공장 건설이 요구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2021년 가장 규모가 커진 분야는 자동차 반도체다. 이 분야 매출은 264억달러(32조원)로 34% 늘었다.

가장 큰 단일 시장은 중국이다. 2021년 중국 시장에서 반도체 매출은 27.1% 늘어난 1925억달러(231조원)에 달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