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정보보호 기업 이글루시큐리티는 데이터와 통합보안관제(SIEM) 분야에 특화된 3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글루시큐리티가 등록한 3건의 특허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SIEM 솔루션의 사용 용이성을 향상하는 데 목적을 둔다.

1건의 데이터 특허는 범주형 속성과 연속성 속성이 섞여있는 방대한 데이터셋에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이 학습할 핵심 데이터를 샘플링해 추출하는 기술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변수가 n개인 n차원 평면 상에 데이터셋 내 각 객체들의 속성을 표시하고 이에 따라 데이터의 공간을 나누는 인덱싱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필요로 하는 데이터셋을 적시에 추출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1건의 데이터 특허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시 발생하는 서버 부하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플리카 세트에 포함된 마스터 데이터베이스(DB)와 마스터 DB를 복제한 슬레이브 DB가 각각 하나의 서버에 포함되도록 하는 DB 이중화를 통해, 서버 부하를 분산하고 가용성과 응답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세 번째 특허는 통합보안관제(SIEM) 솔루션의 설치와 운용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패키지부터 로그 수집 모듈까지 SIEM을 구성하는 일련의 요소에 대한 설치 동작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SIEM 솔루션 운용을 위해 필요한 복수의 데이터들을 표준화해 자동 등록하는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솔루션 설치 편의성과 운용성을 높이고, 신·변종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는 "날로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적시에 찾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보안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보안 분야 연구 개발을 지속하며 데이터 활용성과 보안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 역량 확보에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