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방송중계 솔루션 전문회사인 픽셀스코프와 5G에 기반을 둔 AI 무인 스포츠 방송중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탁구리그에 도입된 5G 기반 AI 무인 스포츠 중계 솔루션으로 실시간 경기 중계 방송을 하는 모습 / KT
프로탁구리그에 도입된 5G 기반 AI 무인 스포츠 중계 솔루션으로 실시간 경기 중계 방송을 하는 모습 / KT
5G 기반 AI 무인 스포츠 방송중계는 5G로 연결된 카메라와 장비를 AI가 자동으로 제어해 최적의 중계 화면을 송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의 스포츠 중계 시스템보다 중계차 등 필수 장비를 간소화 할 수 있고, 운영 인력 최소화도 가능해 공간과 비용 효율성이 높다.

특히 선수와 공의 움직임과 다양한 경기정보를 딥러닝 기술로 인지하고 학습해 점수 계산, 심판 판정 정보의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선수 기록이나 공의 빠르기, 궤적, 통계와 같은 스포츠 데이터와 연동해 분석도 할 수 있다.

또 촬영한 경기 영상을 현장의 장비에 보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원본과 편집본을 모두 외부의 클라우드에 저장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다. 현장에서 별도로 백업을 할 필요도 없어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KT와 픽셀스코프는 5G 기반 AI 무인 스포츠 방송중계 솔루션을 프로탁구리그에 적용해 고화질의 중계를 TV스포츠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제공 중이다.

양사는 향후 5G 기반 AI 무인 스포츠 방송중계 솔루션을 탁구 외에도 골프와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중계가 필요한 모든 스포츠 종목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권기환 픽셀스코프 대표는 "5G 기반 AI 무인 스포츠 방송중계 솔루션을 통해 인력과 장소의 제약으로 중계가 활성화되지 못했던 스포츠 종목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스포츠의 즐거움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도록 KT와 솔루션 고도화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T 유용규 엔터프라이즈 전략본부장은 "KT 최대 경쟁력인 5G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방송분야의 DX(디지털전환) 혁신을 리딩하겠다"며 "방송사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민첩하고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