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지하철 내 와이파이 속도가 현재보다 10배 빨라진다. 5G 통신망을 와이파이에 사용하는 덕이다. 정부는 지하철 5G 통신망 구축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16일 오전 0시 30분 서울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에서 통신3사, 삼성전자, 서울교통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8㎓ 대역 5G 기지국 구축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과기정통부는 4월 말까지 5G 28㎓ 장비를 구축하고, 하반기 지하철 객차 내에 와이파이 설치 공사를 마무리한다. 상용화 시기는 연말이다.
KT는 한강진역에 5G 28㎓ 장비를 구축 중이며, 조 차관 방문시 신규 장비의 특징과 설치공법 등을 소개했다. 1월 28일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안전사항 강화 현황도 발표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이 생겼을 때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는 법이다.
조경식 차관은 "코로나 확산, 심야 시간 공사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사 현장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크다"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많은 국민이 고품질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안전하게 5G 28㎓ 통신망 구축에 힘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