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가 임직원 연봉 총액을 올해 15%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지난해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가장 높은 연봉상승률을 자랑했던 카카오는 올해 또 한번의 연봉 상승이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주식 먹튀’ 사태 등으로 추락한 내부 신뢰를 다지기 위한 당근책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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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훈 내정자는 2월 13일 본사 내부망을 통해 "연봉 협상을 위한 재원으로 올해 전년 예산 대비 15%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6%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원 개인이나 직급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 카카오 직원 연봉은 크게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으로 국내 30대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