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대주] MZ 세대 노트북 ‘레노버 요가 슬림7 카본’

최용석 기자
입력 2022.02.16 06:02 수정 2022.02.16 11:10
PC 및 관련 제품군을 대상으로 주목할 제품을 살펴보는 ‘2022년 디바이스 기대주 특집’을 마련했다. 주목할 제품을 통해 올 한 해 제품 트렌드도 제시한다. 새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PC 및 주변기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디바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PC를 구매할 때 노트북을 선택하는 이유는 십중팔구 ‘이동성’ 때문이다. 초소형 미니 PC가 아닌 이상 이동의 자유가 없는 데스크톱과 달리, 노트북은 커버만 닫으면 어디든 들고 이동할 수 있고, 어디에서든 커버만 열면 나만의 PC를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 고유의 ‘이동성’은 데스크톱에 비해 좋은 점을 제공한다.

2022 기대주로 레노버의 ‘요가 슬림7 카본’을 선정한 이유는 뛰어난 이동성뿐 아니라 준수한 성능까지 겸비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1㎏을 살짝 넘는 가벼운 무게와 닫으면 2㎝가 채 안 되는 얇은 두께는 물론, 최신 CPU에 별도 GPU까지 탑재해 이동에 특화된 노트북으로서 갖출 것은 모두 갖춘 이상적인 조합의 제품 중 하나다.

레노버 요가 슬림7 카본 / 최용석 기자
흔히 레노버의 비즈니스 노트북 하면 ‘씽크패드’ 시리즈가 떠오르는 것처럼, 레노버 ‘요가(YOGA)’ 시리즈는 그 이름처럼 얇고 가볍거나, 혹은 변형을 통한 다재다능함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요가 슬림7 카본은 전자의 경우로, 다재다능한 변형 기능은 없지만, 얇고 가벼워 이동성을 극대화한 외형과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체적인 외형은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반영해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어필하는 형태다. 왼쪽 상단에 큼직하게 새겨진 ‘YOGA’ 로고와, 오른쪽 하단 라벨처럼 붙은 레노버 로고가 포인트로 들어간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모를 자랑한다.

요가 슬림7 카본의 최대 특징 중 하나는 한 손으로 가볍게 들 수 있는 1.1㎏의 가벼운 무게다. / 최용석 기자
요가 슬림7 카본을 처음 꺼내자마자 바로 느낀 첫인상은 ‘가볍다’다. 14인치의 화면을 탑재한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3인치급 이하 제품에서나 볼 법한 1.1㎏에 불과하다. 체구가 작은 아이들이나 여성 사용자들도 한 손으로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 노트북을 항상 들고 다니며 사용할 일이 많은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도 1.1㎏의 가벼운 무게는 최적의 이동성을 제공한다.

노트북의 무게를 줄이는 것도 충분한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얇고 가볍게 만들려다 자칫 구조 자체가 약해져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가 슬림7 카본은 몸체를 구성하는 소재에 인장강도가 뛰어난 카본 파이버(탄소섬유)와 가볍고 튼튼한 마그네슘 합금 소재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노트북의 두께와 무게를 최소화하면서 최대한의 내구성을 겸비하는 데 성공했다.

몸체 대비 크고 시원한 14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뛰어난 화질과 색감을 자랑한다. / 최용석 기자
커버를 열면 노트북의 크기에 비해 크고 시원스러운 화면이 사용자를 반긴다. 화면 테두리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본체 크기를 화면 사이즈에 맞게 최대한으로 줄임으로써 오히려 화면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크기는 14인치지만, 체감상 느껴지는 크기는 그 이상이다.

일반 LCD와 달리 스스로 발광, 발색함으로써 훨씬 뛰어난 색감과 한 수 위의 명암비를 제공하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화질도 뛰어나다. ‘디스플레이HDR 500 트루블랙’ 인증과 ‘돌비 비전’ 인증, 색상 전문 연구기관 팬톤의 컬러 인증을 두루 받은 데다 영상업계 표준 색영역 DCI-P3를 100% 충족하는 요가 슬림7 카본의 14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각종 영상 콘텐츠를 고급 OLED TV 못지않은 뛰어난 화질과 색감으로 즐길 수 있다.

노트북 위아래에 걸쳐 배치된 스피커 시스템은 생생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한층 높인다. / 최용석 기자
여기에 돌비 애트모스 인증을 받은 고품질 스피커 시스템이 생생하고 웅장한 사운드로 콘텐츠 감상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해상도 역시 약 3K급에 가까운 QHD+ 해상도(2880x1800)를 지원, 일반 풀HD(1920x1080) 해상도의 화면보다 약 2배 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일반 노트북의 16:9 비율 화면보다 세로가 긴 16:10 비율의 화면은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작업, 코딩 작업 등에 유리하다.

요가 슬림7 카본은 얇고 가벼운 몸체에 AMD의 최신 라이젠 5000 U시리즈 프로세서와 지포스 MX450 외장GPU를 동시에 탑재했다. / 최용석 기자
얇고 가벼운 노트북은 그만큼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리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요가 슬림7 카본은 다르다. AMD의 젠3(Zen3) 아키텍처 기반 4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코드명 세잔(Cezanne))인 라이젠 5000 U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 결코 무시못할 성능을 제공한다.

요가 슬림7 카본 최고급 모델이 탑재하는 라이젠 7 5800U 프로세서는 소비전력 15W 저전력 프로세서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8코어 16스레드라는 데스크톱 수준의 강력한 멀티 CPU 구성을 제공한다. 덕분에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 태스킹 환경이나 멀티 프로세서 성능을 요구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에서 예상 이상의 처리 성능을 제공한다. 간단한 수준의 영상 편집이나 인코딩 및 렌더링 등의 작업 성능도 기대할 수 있다.

초박형·초경량 노트북에 과분할 정도인 8코어 16스레드 구성의 ‘라이젠 7 5800U’ 프로세서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AMD 모바일 프로세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CPU 내장 그래픽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다만, 요가 슬림7 카본의 경우 내장 그래픽이 활약할 일이 많지 않다. 내장 그래픽보다 확실하게 한 수 위의 성능을 갖춘 별도의 외장 GPU인 엔비디아 ‘지포스 MX450’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최신 CPU의 내장 그래픽이라 해도 본격적인 게임용으로 활용하기에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많다. 요구사양이 낮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정도의 게임도 제대로 즐기려면 그래픽 옵션이나 게임 해상도를 낮춰야만 그럭저럭 즐길 수 있을 정도다. ‘배틀그라운드’ 같은 고사양 게임은 아예 실행하는 것조차 버겁다.

요가 슬림7 카본은 AMD CPU 내장 그래픽(왼쪽) 외에도, 별도 외장 그래픽인 ‘지포스 MX450’(오른쪽)을 탑재해 한 수 위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반면, 지포스 MX450은 본격적인 게이밍 GPU 수준은 아니지만, CPU 내장 그래픽보다 한 수 위의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나 ‘발로란트’ 정도의 인기 온라인 게임은 나름 충분한 화질과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으며, 좀 더 요구사양이 높은 ‘오버워치’도 충분히 실행하고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하나의 노트북으로 업무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고, 한가한 시간에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MZ세대 사용자들에게 딱 맞는 구성이다.

또한, 지포스 MX450은 내장 그래픽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각종 GPU 하드웨어 가속 기능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GPU 가속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어도비의 포토샵이나 프리미어 등의 작업 및 편집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즉, 간단하게 이미지 및 사진을 손보거나 짧은 길이의 영상을 만드는 등의 용도로도 쏠쏠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화면을 180도로 열 수 있어 다른 사람과 화면을 공유하기가 수월하다. / 최용석 기자
그 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노트북 사용 중 다른 사람이 엿보면 화면을 흐리게 차단하는 등의 스마트한 보안 기능을 지원하는 AI 기반 주의 감지 소프트웨어 ‘글랜스(Glance)’, 커버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빠르게 부팅되는 ‘플립 투 부트(Flip-to-boot)’ 등 스마트한 편의 기능도 고루 갖췄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하면 최장 14시간까지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장시간 실외활동에 어울린다. 최신 노트북의 트렌드 중 하나인 ‘PD 충전’을 지원, 어댑터 대신 작고 가벼운 PD 충전기만으로도 노트북을 충전하며 사용할 수 있다. 특유의 손맛을 제공하는 풀사이즈 키보드는 각종 문서작업 등에서 독특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주변기기 연결과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모두 타입C로만 지원하는 것은 조금 불편한 부분이다. / 최용석 기자
다만, 완벽한 구성처럼 보이는 요가 슬림7 카본에도 몇 가지 약점이 있다. 먼저 USB의 경우, 좌우 총 3개의 USB 포트가 애플의 맥북처럼 모두 타입C로 되어 있다. 때문에 타입A 방식의 일반 USB 장치를 사용하려면 변환 젠더나 타입C 방식의 USB 허브가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레노버도 제품 패키지에 기본적으로 타입C 방식의 3in1 허브를 기본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외부 영상 출력 역시 타입C로만 출력이 가능하다. 외부 모니터나 TV, 프로젝터 등을 연결하려면 처음부터 C타입 연결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거나, USB 장치와 마찬가지로 변환 젠더나 케이블을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AMD 기반 노트북인 만큼 썬더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점, OLED 화면 표면을 강화유리로 덮어 화면 반사가 좀 있는 점 등도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다.

레노버 요가 슬림7 카본은 이동성과 화끈한 사양 및 구성만으로도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 최용석 기자
그래도, ‘이동성’을 중시하는 노트북 사용자에게 요가 슬림7 카본은 단점들을 고려해도 매력적이고 멋진 노트북임은 틀림없다. 번거로운 연결 및 확장성은 타입C 방식의 다기능 확장 인터페이스 제품 하나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만, 제품 고유의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만큼은 달리 대체할 방법조차 없기 때문이다.

가격도 세부 사양에 따라 140만원대~170만원대(레노버 홈페이지 기준)로 사양과 구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이동성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가격대다. 2022년 새해를 맞아 이동성은 기본에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성능까지 겸비한 노트북을 찾는 MZ 세대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레노버 요가 슬림7 카본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노트북 중 하나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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