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유치 기업 하이메디는 자사의 중증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서비스 만족도 및 이용 실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월 31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자사의 중증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환자의 95% 이상이 하이메디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 만족도 ▲상담 내용 만족도 ▲원격진료 편의성 ▲재이용 의향 ▲주변 추천 의향 총 5가지 항목으로 진행한 결과 종합 만족도가 4.79점(5점 척도)으로 나타났으며, 진료 만족도와 원격진료 편의성이 각각 4.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대면 진료 서비스 / 하이메디
비대면 진료 서비스 / 하이메디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 환자가 비대면으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한국의 전문의를 통해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용자의 97%가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3명 중 1명은 한국에 입국할 의사를 내비쳤다.

하이메디의 비대면 진료는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이집트 등 총 23개국의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용자는 여성(71%)이 남성(29%)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34%, 33%로 나타났다. 40대(15%)와 10대(8%), 50대(5%)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이용자는 81세(몽골, 여성), 가장 어린 이용자는 2세(몽골, 남성)으로 조사됐다.

조사기간 동안 가장 많은 비대면 진료 예약을 받은 질환은 난임, 부인암 등 산부인과 질환이었으며, 디스크, 척추협착증 등 정형외과 질환과 암, 종양 등의 내과 질환이 뒤를 이었다.

서돈교 하이메디 공동대표는 "한국 입국 의사가 있는 중증 외국인 환자를 확보하기 위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며 "올해는 서비스 개선은 물론 외국인 환자 대상 2차 소견서 등 국내 병원의 수익성 강화를 위한 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