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16일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마트 ‘판다(PANDA)’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판다’는 사우디아라비아 1위 유통 기업 판다 리테일(PANDA RETAIL)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체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22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1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현지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다.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문용욱 삼양식품 이사회 의장(오른쪽 두 번째)이 판다 리테일(PANDA Retail)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삼양식품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문용욱 삼양식품 이사회 의장(오른쪽 두 번째)이 판다 리테일(PANDA Retail)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삼양식품
삼양식품은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전국 44개 도시에 위치한 판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매장에 동시 입점했다. 현지에서 인지도 높은 불닭브랜드 외에도 삼양라면, 김치라면 등 20개 제품을 공급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기준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17번째로 많은 국가다. 최근 현지에서 간편식을 선호하는 젊은층이 늘며 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유튜브를 통해 불닭볶음면 먹방이 인기를 끌며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도 높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브랜드 인지도와 할랄제품 경쟁력, 이번에 확보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탄탄한 판매망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다"며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이 현지 라면 시장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업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