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마플샵’을 운영하는 마플코퍼레이션이 올인원 NFT 솔루션 ‘옴뉴움(OMNUUM)’ 프로젝트를 론칭한다. 마플코퍼레이션은 싱가포르에 설립한 해외 법인을 전초 기지로 글로벌 NFT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마플코퍼레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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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뉴움은 NFT PFP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여러 분야로 파편화된 블록체인 기술들을 NFT PFP 프로젝트 맞춤형으로 구성, 직관적이고 편리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NFT PFP(NFT Profile Picture, 프로필형 NFT)는 최근 일러스트레이터나 그래픽 아티스트 등 전문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제작을 위해선 블록체인이나 코딩 기술이 필요하고 전문 개발자를 고용하해도 많은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돼 진입이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옴뉴움의 핵심 기능은 컴퓨터 알고리즘 기반으로 입력된 이미지 소스를 자체 배열해 랜덤으로 작품을 생성하는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빌더 툴이다. 크리에이터가 프로필에 필요한 눈, 코, 입 등의 이미지 파일을 업로드하고 희소성을 결정한 후, 버튼만 클릭하면 랜덤으로 프로필 이미지가 생성된다. NFT PFP 발행과 거래 내역, 보상 등을 담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발행 및 배포 기능도 제공한다.

옴뉴움으로 제작한 NFT PFP는 오픈씨(OpenSea) 등 모든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로 연동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옴뉴움을 통해 제작된 크리에이터의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메타마스크(개인 전자지갑의 한 종류)로도 거래 가능하다.

마플코퍼레이션은 옴뉴움을 멀티체인 NFT 솔루션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이더리움을 시작으로 솔라나, 폴리곤, 클레이튼 등의 네트워크도 순차적으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옴뉴움 내 개인 및 기업용 NFT 마켓플레이스 빌더 오픈도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이 잘 갖춰진 싱가포르의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NFT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혜윤 마플코퍼레이션 대표는 "옴뉴움의 고도화된 서비스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블록체인으로 창작 경로를 확대, 새로운 창작 세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