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알뜰폰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자사 비대면 통신 가입 플랫폼인 핀다이렉트샵에서 비대면 통신 가입 본인인증 수단으로 카카오 인증서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핀다이렉트샵 이용자는 앞으로 통신 가입 과정에서 지문과 패턴, 비밀번호 등의 방식으로 간편 인증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온라인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시 본인 명의 신용카드로 본인인증을 받아야만 했다. 앱카드를 설치하지 않았을 때는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해 절차가 복잡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인증서 도입으로 알뜰폰 가입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카카오 인증서 이용자가 3500만명인 만큼 가입자 다수가 간편인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도 더했다.

앞서 스테이지파이브는 2020년 간편인증 도입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바 있다. 2년간 핀다이렉트샵에서 간편인증을 제공한 결과, 전체 가입자의 70%가 간편인증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앞으로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 친화적인 이용자경험(UX)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이동통신사(MNO, KT)와 알뜰폰(MVNO)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핀다이렉트샵을 통해 비대면 통신 가입 서비스의 혁신 2막을 열겠다"며 "통신 가입을 원하는 이용자가 쉽고 간편하게,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