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점유율 10%대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2021년 8월 10.1% 점유율을 기록해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점유율 10%를 넘긴 바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의 최신 자료를 보면 17일 현대차·기아의 1월 기준 유럽 완성차 시장 점유율은 10.3%다.

기아에서 1월 유럽 완성차 시장에 가장 많은 대수를 판매한 유럽 전략형 차량 ‘씨드’ / 기아
기아에서 1월 유럽 완성차 시장에 가장 많은 대수를 판매한 유럽 전략형 차량 ‘씨드’ / 기아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제약이 장기화되면서, 1월 역시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기우에 그쳤다.

10월 10.8%를 기록한 현대차와 기아의 유럽 완성차 시장 점유율은 11월 이후 다시 한 자릿 수로 떨어진 바 있다.

현재 1월 기준 점유율로 집계했을 때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순위는 3위다. 1위는 폭스바겐(20만6018대), 2위는 스텔란티스(15만6673대)다. 폭스바겐의 점유율은 25.1%, 스텔란티스는 19.1%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완성차 시장에 1월 각각 3만7652대와 4만7137대를 판매했다. 유럽 완성차 시장 전체 규모는 1월 82만2423대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