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 가전과 가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라 선호 품목이 나뉘었다고 20일 밝혔다. 남성 소비자가 집 인테리어를 위한 가구 구매에 주력한 사이 여성 소비자는 디지털 기기에 더 많은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그간 구매하지 않았던 품목에서 소비가 일어난 결과다.

G마켓과 옥션 봄 마켓 트렌드 분석 인포그래픽 / G마켓
G마켓과 옥션 봄 마켓 트렌드 분석 인포그래픽 / G마켓
G마켓과 옥션은 디지털·가구 빅세일 기간을 포함해 1일부터 18일까지 관련 제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21년 동 기간보다 2배 이상 소비가 늘었다고 전했다. 디지털 가전 품목 판매량은 22%, 가구와 침구 등의 인테리어 품목은 18% 늘었다.

이 기간 여성이 구입한 디지털 가전 전체 품목의 1인당 구매 수량은 평균 1.8개다. 남성 평균 구매 수량(1.2개)과 비교해 50% 더 많았다. 남성의 가구 등 인테리어 품목의 1인당 평균 구매 수량은 3.2개로 여성(2.5개)보다 28% 더 많았다.

G마켓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집안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품목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 이같은 판매 결과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G마켓 관계자는 "2월 초, 봄맞이 인테리어와 이사철 등이 맞물리면서 관련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본다"며 "여성은 각종 가전으로, 남성은 인테리어로 편안한 집안 환경 조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