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완성차 업체 르노그룹이 XM3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2021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르노그룹은 올해 4%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XM3 / 르노삼성자동차
XM3 / 르노삼성자동차
20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2021년 16억6300만유로(2조25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6%다. 2022년까지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2021년 초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매출은 462억1300만유로(62조7614억원)로 전년보다 6.3% 늘었다.

르노그룹은 2020년 3억3700만유로(45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르노그룹이 2021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 수는 20만3000대로 전체 판매량(269만6000대)의 31%다. 2020년(13만3000대)과 비교해서는 52% 늘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XM3 하이브리드는 2021년 유럽 시장 수요 물량(6만대)의 6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르노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 4%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10억유로(1조3581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